내 목은 그냥 견딜줄 알았다.
계획에도 없던 사직 원정으로 한껏 들뜬 맘 추스리기도 전에
홈구장 115 구역 응원
재학이 화이팅 - 사직에서
민호 화이팅 -홈구장에서
3루에서 후레쉬 반짝이며 사진찍는 무식한 사람에게 고함한번 치고
응원한 거 뿐인데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이상하다
쉰 소리가 난다.
오래된 사람들은 목소리 별루 크게 안내더만 그래서 목이 괜찮은가.
당분간 직관은 어려울 것 같아 넘 무리를 한 모양이다.
쉰 목소리가 그리 나쁘지 않다.
"봐라봐라 당신도 '안녕하세요' 나가야 되겠다"
"나는 밥 해주러 가출한다고 안했는데"
"그기가 그기나 똑같네 뭐 목소리 그기 머꼬?"
"아이 기분 업 되었을때 그 기분 확 밖으로 표현한거 뿌이야"
"좀 창피하지 않더나?"
"뭐가 창피해? 내 아는 사람도 없고 눈치 봐야될 사람도 없었는데 "
"테레비에 잘만 나오두만 우사시럽구로.."
"옴마야 그게 와 우사시러버. 건전하지. 앞으로 야구장 가면 카메라 붙박이 시키야겠네"
"그라덩가..."
괜히 핀잔주는 사람 코를 납작하게 한마디도 안지고 뎀벼들었는데
맘이 쫌 상했을까?
그래도 직관은 응원석에서
열응원으로... 간다
울 신여사님이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사직구장 원정갔다.
경기 시작전 우리 선수들 화이팅
재학이 넘 잘했는데..
졌다.
단디봉 나온 날 6월27일 마산야구장으로
언니다 1
단디봉 근데 너 왜 불량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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