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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서 배우는 리더의 품격 - 석산

하늘위땅 2013. 10.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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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옛사람들이군요.
공부를 많이해야만 저런 답이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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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9년(1447) 과거시험 문제를 왕이 친히 출제했다.

왕이 인재를 쓰지 못하는 세 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가 인재를 알아보지 못함이요(不知부지),  
두 번째가 인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해서요(不切부절), 
세 번째가 왕과 인재의 뜻이 맞지 않아서이다(不合부합). 
이처럼 인재 활용의 핵심은 왕의 태도에 달려 있다. 
이러한데 인재를 구해 쓰는 방법은 무엇이 있겠는가?

이 시험에서 강희맹이 장원급제를 했다. 그의 답안은 이렇다.

흥성하는 시대는 반드시 인물이 있기 때문이고 쇠퇴하는 시대는 그만한 인재가 없기 때문입니다. 
임금이 올바른 도리로 구하면 언제나 인재는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합당한 자리에 기용해 기르고(爲才위재), 
전능한 사람도 없으니 일을 맡겨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합니다(爲能위능). 
인재를 구하는 원칙은 단점은 버리고 장점을 취하는 것입니다(棄短錄長기단녹장). 
이렇게 하면 탐욕스러운 사람이든 청렴한 사람이든 부릴 수가 있습니다. 

- 석산, <조선왕조실록에서 배우는 리더의 품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