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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가곡전수관 2013년 전통음악축제 다녀오다

하늘위땅 2013. 11. 14. 23:32

 

 

 우리집 건너편에 있는 가곡전수관

 그 많은 공연이 있었는데 단 한번도 가보질 못했었다.


 백수가 되어 꼭 한번은 다녀와야지 했는데

 매년하는 공연이 맞춤처럼 시간이 맞았다.


 비가 와서 관객이 적지나 않을까 했는데 기우였다.

 

 집에서 키운 밀감을 두개 들고 나섰다.

 비소리 자르르자르르 저벅저벅


 아시는 분들 반갑게 인사를 나누니 공연이 시작되었다


 처음 보는 공연이라.

 


 

 

 

 



조순자 관장님의 인사말과 소개가 끝난 뒤 처음 시작된 불모산영산재보존회의 범패와 작범무 공연
공부가 안된 관계로 일단 명칭만.



    





진주검무 보존회의 진주검무 공연
무구로 쓰이는 한쌍의 칼은 다른 검무와 달리 목이 꺽이지 않아서 특이했고 춤사위가 지루하지 않았다.
찰랑찰랑 소리가 귀에 남았다

진주 검무는 현존하는 무형문화재 중에서 그 원형이 가장 잘 보본된 춤이라고 한다.






역시 익숙한 판소리가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역시 익숙한 흥보가 중 박타령 절로 장단에 어깨를 흔들게 했다.
얼쑤!
고수 정동주씨는 또 잘 아는 동생아닌가 






가사 공연 중 연주 먼저.
상당히 느린 연주
숨이 껄떡 넘어갈 뻔 했는데 실제 연주하는 연주자들은 잘 쉬어가면 하더라는






상당히 특이한 가사를 노래하는 조수연님
콧소리 목소리 배에서 나는 소리를 죄다 사용하는 듯
'가사' 라..






어릴적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서 부르던 '시조'
사투리가 섞인 시조 가락이 덜 익숙해서 좋았다.

아~~ 흐~~~ 으~~~히..






 


이 날 공연의 마지막은 '가곡'으로 마무리.

지루할 줄 알았는데 집중이 어찌나 잘 되던지.

무슨 내용인지 잘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느린 가락을 귀를 열고 듣게 했다.

가곡을 노래하는 4명의 어여쁜 처자들


갸우뚱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유네스크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곡은 수천년을 이어온 한국전통 성악곡으로서

약 45음절 내외의 시를 미리 정해진 40여곡의 틀에 맞추어 부르는 형식을 띄고 있다.

가곡은 주로 문인이나 선비 등 주로 지식층에서 정신수양의 방법으로 향유되던 성악곡이다.

가곡의 연주방법은 창자(唱者)와 함께 반드시 관현반주에 맞추어 전주, 노래, 간주, 노래, 후주의 형식이다.

이는 한국전통성악곡 중에서도 유일한 형식이며 성악과 기악의 최고의 연주자들만이 할 수 있는 장르라고 한다.



꼭 한번은 들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강츄!


마산가곡전수관 한국전통음악축제는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내일(15일)은 저녁 7시 30분, 토요일(16일)은 오후 4시에 공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