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계의 돌풍을 일으키다.
그냥 시간 아까워 손이나 부지런하자고 시작한 부업거리가 글쎄 본업처럼 되어 버린 것 같아요. 하다보니 빠른 손놀림에 익숙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하다보니 하루에 해치우는 물량이 상당한 수준인겁니다. 한번 잡으면 박스 끝낼때 까지 해야하니 그런가?
지난 주말에는 조금 어려운 부업거리를 공장사장이 주고 갔더군요.
"이거 뭔데?"
"좀 복잡한건데 급한갑더라 일요일 하루만에 다 해서 월욜 아침 일찍 가질러 온다네"
그래서 일요일 반나절만에 그것을 다해서 월욜 아침에 보내면서 약간 짜증을 섞어 말했는데 개당 2원짜리를 3원에 쳐 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시간이 1.5배는 더 들어가는 거라 불리한 것 같아 말했더니 그냥 1원을 척 올려주네요.그랬는데 오늘 밖에서 신나게 놀다 들어오니 급한 물량 두박스 늦은 밤에 주고 갔다는 동생 호출에 득달같이 가서 해치우고 말았답니다. 이거이거..일 낼 자매들입니다.
우리 손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평이 나서 그런가 급한 건 이제 죄다 우리집에 내려놓고 언제까지 해 주시오라는 오더까지 붙인다네요.
"야 ! 우리 그럼 페이 조정을 해서 아예 본업으로 돌어서삐까 ㅎㅎㅎ"
하이고 뭐든 설렁설렁 하지 못하는 승질머리들 때문에 일 복은 어디서나 타고나는 것 같습니다. 어렵고 급하고 바쁜 물량은 죄다 세자매 손으로! 라는 구호까지 붙은 걸 보면 말이에요.
근데 부업이거이거 은근 골병 들겠던데요 ^^
앞으로 4일동안은 종일 교육이 잡혀 있어 룰루랄라 놀로 갑니다.
공장에서 난리가 날텐데 어쩌나요 ㅎ
사진은 제주 노리손이 정상부에서 바라본 한라산이네요. 시나브로님의 오름투어 블로그에서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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