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아픈거는 아픈거고 먹고 싶은 거는 먹어야 지

하늘위땅 2014. 2. 2. 18:52



아프단 말도 않고 그냥 누웠으니 제 방에서만 놀던 김예비역이 딜다 본다


"옴마 오데 아프나?"


"몸살이 났나 시푸네"


"와아 아들 와따꼬 긴장이 싹 풀맀는갑네요"


"구렁갑다"


"근데 우리 뼈다귀탕 인제 못 묵나?"


"와 묵구 싶나?"


"응 억시 땡기네 명절 음식 느글하자나"


"지금은 몬하고 설 쉬고 목뼈 사와서 함 해 묵지 뭐"


"아싸!"


자식이 뭔지.

아프다고 몬한다 소리 몬하고 해주께라고 답을 해삣다.

하기사 나도 저거 무몬 몸이 싹 풀릴 것도 같다.

툭툭 털고 일어나 예전의 나로 어서 돌아가야지 이건 원 죽을지경이다.






#일상의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