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무들깨찜을 해보았네요
생전 처음 만들어 보았던 몇해전 겨울이 생각납니다
무우가 처치곤란이라 이걸로 뭘 해 먹나 고민하다 얼렁뚱땅 만들었는데
간단하지만 아주 괜찮은 맛이 났었고 그 후로 겨우내 해 먹었던 반찬이였어요
들깨 싫어하는 막내 동생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들깨의 고소함과 건강에 좋은 것을 생각하면
더 맛있게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재료 너무 간단합니다
무우,
들깨가루,
멸치다시마육수나 물
마늘
대파
소금 혹은 집간장
통깨
들기름이 볶아서 만들어도 되는데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기름 없이 만듭니다
무우를 채썰어 팬에 넣고 물이나 육수를 부어 그냥 익혀요
이때 마늘은 넣어도 됩니다
넣지 않아도 엄청 맛있습니다.
무우가 익으면 들깨가루를 솔솔 듬뿍 뿌리고
간을 맞춰요
대파가 있다면 어슷썰어 같이 넣어 줍니다.
더 고소하고 싶다면 통깰르 살짝.
국물이 자박하면 더 좋아요
딱 한번 먹을 양을 만들어 따뜻할 때 먹습니다.
들깨의 고소함과 무우의 아삭함이 아주 괜찮은 맛을 내주는 것 같아요.
자극적이지 않아
"무슨맛이야"
라고 하신다면 그냥 패쓰.
맛있는 저녁 식사 하세요
날씨가 쌀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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