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라일락 향기에 나동그라지다

하늘위땅 2014. 4. 28. 12:30





"비가 계속 오나"


창을 여니 빗소리 비로소 들립니다

문을 닫으면 바깥소리 전혀 안들리니 꼼짝않고 있으면 모릅니다


이중창을 활짝 열고 축축한 아침 공기를 집안으로 들이니

그 속에 꽃향기 묻어 있네요


꽃향기 따라 밖으로 나가니

라일락 꽃이 어느새 작은 꽃을 주렁주렁 달고 있습니다


그 순간

발은 잘못 디뎌 옆으로 자빠지고 말았습니다

우산도 나동그라지고

나도 나동그라집니다


잠시 그대로 멈춤


창.피.해..



아무도 보는 이 없지만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액땜 다 했으니 오후 일은 잘 풀리겠다는 생각으로

창피함을 덮어버렸어요.


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