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과연 허니버터칩이 어떻길래

제주도 시골에서도

화제다.

"도대체 그게 뭔데!"

1158 카페 알바 처자가 

한봉지 사온단다

비 억시 오는 날 저녁

알바가 가져왔다.

"매니저님 드셔보세요"

"와~"

신기하고 갖고 싶었던

장난감 받은 아이마냥

동그란 눈으로 허니버터칩을

가위로 개봉했다.

감자칩이다

약간 축축한 느낌이 손끄티에 느껴진다

입에 넣었다

촉촉한 느낌이 먼저 왔고

버터의 묵직한 맛이

치즈 맛처럼 다가왔다

살짝 붙은

설탕과 소금의

맛이 함께 섞였다

느끼한 버터맛에 어우러져

느끼함은 순간적으로 잡아 주는 듯 했지만

두번째 입속의 칩은

느끼했다.

치즈맛을 워낙 좋아하니

손은 자꾸 갔는데

목 천장에 느끼함이

들러 붙었다

축축함이

바싹한 칩의 맛을 해치지는 않았지만

그냥 한봉 먹기에는

부담스러웠다.

근데 오늘 또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