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저 완전 동안이죠

하늘위땅 2014. 12. 18. 23:25





3차원 여자사람이 왔다



"이거 조아요? 저거는요?

이거 해요? 저거 할까요?"



쉴새 없이 묻고 또 묻고

결국은 자기가 생각한 걸 요구한다

슬금 짜증이 올라오려는데



"매니저님 진짜 동안이시다

 근데요 저는 몇살 같아요?"



"글쎄요 나이는 제가 잘 모르겠던데

 30은 넘었겠고.....(대답을 아낌 알면서도)"



딱 보이 30 중반이후는 보인다




"하하하 저 나이 많아요..."


'살짝 그래 보여요'



"많아 봐야 50은 아닐텐데요 뭐 흐흐흐"



"호호호 전 38살이에요"



"ㅡㅡ;;;'



천진난만하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순진하다고 하기도 갸우뚱이고

철없는 삼심대라고 하기에도 요상한데



"저 30대로 안보이죠"



"ㄴ~~ㅔ ㅇ~ㅔ 그러네요"




딸꾹질이 날라해서 식겁했다.

그래도 좋아라하며 깔깔 웃으니

덩달아 나도 웃었다.


웃음 주름 하나 더 늘었다.


반짝 맑은 날

3차원 그녀 때문에 실컫 웃고 보내니

고마울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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