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눌린 한라산은 여전히 멀다
짙은 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너무 반가워
바람이 찬 줄 모르고 옥상에 섰었다
막내 동생이 보내 준 오리털패딩조끼 입지 않았음
바로 감기 들었을 뻔.
"아따 고내리 바람 맵네"
햇빛이 보이고
하늘이 보였으니
오늘은 좀 맑아지는 걸로
기대해~~~~
..
제주도가 더 남쪽이라
덜 춥지 않겠냐며 허덜지기지 마란 사람
다 주거쓰!
짙은 구름에 눌린 한라산
제발 꼭대기를 보여줘!
등대를 삼킬 듯 바람은 먹은
파도는 여전하다
구름은 바람을 거부하는 듯
안간힘을 쓰고 있구만
버티고 앉은
고내오름은 눈 감고
지켜 보는 듯
"고내리에 따순 해를 주소서"
안에서 밖을 보기만 해도 춥다
제주도 겨울은
바람을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인거다
그래도 내복은 입어야 겠다.
..
바람부는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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