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잠깐 보인 해가 얄미운 날

하늘위땅 2014. 12. 15. 22:05



해가 뜬 아침

완전 기분 날아갈 것 같았는데

이내 하늘을 구름으로 덮히고 말았다



"영국도 아이고 날씨가 와 일노"






고내리를 비추는 

따스한 햇빛이

한껏 들뜬 기분이였는데

그 기분은 잠시잠깐 뿐이였다.


"아! 얄밉다 해"






옥상을 채우고 

넘치는 해를 잡아 두고 싶었는데

이내 숨어버린

해는 바람과 추운 날씨를 주었다







잔잔하기 이를때 없는

바다는 왜 이리 고운 색으로

단장을 했는지






현무암 검은 색과

고운 모래가 갇힌

바닥의 색이

낯선 듯

익숙하게

담긴다.


해가 반가웠는데

이내

빗방울이

창에 부딪혀 날린다.


"아! 진짜 영국날씩 너무 싫다"


우울해지려는 월요일

..

비와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너무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