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날씨가 다 있노"
이른 아침부터 하늘이 오락가락
바다도 오락가락
바람도 미친듯이 오락가락
맑고 파란 하늘이 보였다가
먹구름이 순식간에 몰려오고
흰구름이 덮혔다가
사라지고
다시 비가 쏟아지고
그 속에 눈인지 우박인지 섞여 떨어지고
다시 맑은 하늘과 해가 보이고
뭐라 할 말이 없는 날씨를 보여줬다
밤엔 45도로 비껴 내리는 빗방울이
칼날같아서 엄청 무서웠다
그 칼날같은 빗발이 창에 붙으니
얼음이 되었다.
"제주 날씨 원래 이래요?"
남미에서 온 교포 학생 두명이 놀란 눈으로 묻는다
"저도 처음이에요"
한달반차 제주 입도민에도 생소한 날씨
..
2014년 12월 16일
제주 애월 고내리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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