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야! 해다

하늘위땅 2014. 12. 19. 08:36








두꺼운 커튼을 걷었다
흰거품 없는 바다가 생소했다

저 멀리 수평선 너머 고깃배들이 부산하다

'오늘은 잠잠한가'

잠 덜 깬 눈을 비볐다








이미 해는 제법 올라왔고
한라산은 눈부시게 해 뒤에 숨었다

그림자 마저 따뜻하다












야! 해다!

언제나 
항상
늘 그렇듯
해는 떴고
해는 졌다

근데 몰랐던 거다

이렇게 반가울 줄








발빠른 제주 허씨들
다시 출똥!



..


오후에 또 비라는 일기예보는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