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커튼을 걷었다
흰거품 없는 바다가 생소했다
저 멀리 수평선 너머 고깃배들이 부산하다
'오늘은 잠잠한가'
잠 덜 깬 눈을 비볐다
이미 해는 제법 올라왔고
한라산은 눈부시게 해 뒤에 숨었다
그림자 마저 따뜻하다
야! 해다!
언제나
항상
늘 그렇듯
해는 떴고
해는 졌다
근데 몰랐던 거다
이렇게 반가울 줄
발빠른 제주 허씨들
다시 출똥!
..
오후에 또 비라는 일기예보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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