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설을 앞두고

하늘위땅 2015. 2. 17. 17:00





 설을 앞두니

이제 좀 숨을 쉴 것 같다


매일 넘치던 사람들로

사람 몸살을 심하게 앓았는데


다소 널널한 게스트하우스다


대목 맞이 대청소를 했다


환풍기

하수구

세면기배수구


손이 가기 쉽지 않은 곳을

후벼 팠다


속이 시원하다








"일주일 제주 있을거에요

설 피해서 왔어요

어른들 만나기 껄끄럽고

엄마도 가라고 해서"



혼자서 설을 피해

제주로 도피(?) 온 그녀들


몇명은 아직 삼심대 초반

사십이 넘은 그녀는

엄마가 매시간 전화를 해댄다


"엄마가 혼자 보내놓고 걱정이 되서 자꾸..."


사십이 넘은 그녀

아이같다


"혼자서 어찌 잘 지내겠어예?"


한달치 짐 가방이

한 없이 무겁게만 보인다.




...


설 대청소 중인 고내리 게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