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는 게스트들 때문에
일찍 깨어버렸다
그 게스트는
9시 넘어 나갔다
5시부터 씻고 단장을 한 이유가 뭘까?
깬 김에 해가 둥실 떠버리
고내포구를 걸었다
바람도 없고
따뜻하고
구름도 없고
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초여름 느낌이다.
여전히
게스트들은 커튼 뒤에 숨어 꿈나라 여행중이다
"날씨가 너무 좋은데요
늦잠 자기엔 아까워요"
살짝 커튼을 거두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바다가 예술이네요
침대에서 보는 바다 오우~~"
그녀들은
게으른 사람이 되어
10시 넘어서야
다들 게하를 나섰다
해가 중천에 떠버렸는데
서둘러 수건과 베개보를 세탁햇다
제주 생활 넉달만에
처음으로 밖에 빨래를 널어본다
뽀송하게
좋은 냄새 나게
잘 마르겠지.
혹시 몰라서
집게를 집기는 했는데
바람이 불면 큰일인데.
제주허씨들은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 머물며
날씨를 즐기는 모양이다.
..
날씨가 너무 좋잖아 오늘
제주 애월 고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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