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빨래는 일광욕 중

하늘위땅 2015. 3. 17. 11:58



서두르는 게스트들 때문에

일찍 깨어버렸다


그 게스트는 

9시 넘어 나갔다

5시부터 씻고 단장을 한 이유가 뭘까?





깬 김에 해가 둥실 떠버리 

고내포구를 걸었다


바람도 없고

따뜻하고

구름도 없고

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초여름 느낌이다.



여전히 

게스트들은 커튼 뒤에 숨어 꿈나라 여행중이다


"날씨가 너무 좋은데요
늦잠 자기엔 아까워요"


살짝 커튼을 거두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바다가 예술이네요
침대에서 보는 바다 오우~~"







그녀들은

게으른 사람이 되어

10시 넘어서야 

다들 게하를 나섰다


해가 중천에 떠버렸는데

서둘러 수건과 베개보를 세탁햇다


제주 생활 넉달만에

처음으로 밖에 빨래를 널어본다


뽀송하게

좋은 냄새 나게

잘 마르겠지.



혹시 몰라서

집게를 집기는 했는데

바람이 불면 큰일인데.


제주허씨들은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 머물며

날씨를 즐기는 모양이다.


..



날씨가 너무 좋잖아 오늘

제주 애월 고내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