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오후에 비라는 일기예보가 왠지 불안했다
'설마 또 그럴까?'
지연되는 비행기에 불안 가중
시간보다 늦게 탑승
늦게 이륙
빗방울 느낌이 심상치 않아
눈을 감고 있었는데..
제주 가까오 오니
곧 착륙한단다
잠깐 땅이 보이는 것 같던데
다시 구름속으로 올라간다
'옴마야 와 일노'
기체는 울렁울렁
롤러코스트를 태우고
생전 하지않는 멀미를 했다
속이 미쓱거리고 머리는 아프고
옆에 앉은 아들집 다니러 온 할매는
울고 난리다
'이거이거 다시 돌아가는거 아이가?'
눈을 감고 암 생각도 안했다
한시간여 하늘에서 빙빙 돌다
겨우 착륙성공
참았던 기침을 쏟아냈다
"울 매니저님 제주 입성이 너무 어렵네요 "
제주할망이 시험을 하셨나?
"저 통과 한 거지요?"
제주 살이 거칠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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