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다시 비 과연 제주 입도가 허락될 것인가?

하늘위땅 2015. 4. 11. 15:14





4월4일


오후에 비라는 일기예보가 왠지 불안했다


'설마 또 그럴까?'


지연되는 비행기에 불안 가중

시간보다 늦게 탑승

늦게 이륙

빗방울 느낌이 심상치 않아

눈을 감고 있었는데..


제주 가까오 오니

곧 착륙한단다

잠깐 땅이 보이는 것 같던데

다시 구름속으로 올라간다


'옴마야 와 일노'


기체는 울렁울렁

롤러코스트를 태우고

생전 하지않는 멀미를 했다

속이 미쓱거리고 머리는 아프고

옆에 앉은 아들집 다니러 온 할매는

울고 난리다


'이거이거 다시 돌아가는거 아이가?'


눈을 감고 암 생각도 안했다

한시간여 하늘에서 빙빙 돌다

겨우 착륙성공


참았던 기침을 쏟아냈다


"울 매니저님 제주 입성이 너무 어렵네요 "


제주할망이 시험을 하셨나?


"저 통과 한 거지요?"


제주 살이 거칠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