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눈이 안정을 찾아가나 보다
몇년전 수술한 신여사님 말씀 하신다
"내는 눈에 고름 나오고 억씨 고생했다"
아는 분도 수술후 곪아서 고생을 했단다
괜히 겁이 나서 손도 안대려고 하는데
오른쪽 눈이 좀 거슬린다
거울을 봐도 이상없는데 자꾸 거슬린다
거울 보다가 눈 빠질뻔 했다
겨우 인공수정체 넣었는데 빠지면 곤란하지..
날씨가 연속으로다 흐리다
빗자루로 진한 구름을 싹 걷고 싶다
주변의 사람들은 죄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수선한 일요일을 보냈다
숙소에 오니 낮에 내내 돌아간 보일러 탓에
방이 찜통이다..
타임설정이 고장난 것이다
....
찝찝한 머리를 살짝 감아보려다
허리 뽀사질 뻔 했다
눈에 고름 안나오게 조심하면서
씻은 건지 말은 건지
머리카락은 여전히 뻗뻗하다
티슈샴퓨는 진짜 아이더라
그 비싼걸 두개나 샀다
...
저녁엔 입맛이 없어
대강 넘기려고 했는데
냉장고 문을 여니
잘 익은 김치 냄새가 식욕을 급 상승 시켰다
밥도 없는데 ..하다가 숨겨둔 햇반 데워서
신김치랑 과식을 하고 말았다.
병원에서 수술전 검사에 깜놀했던 기억은 기억도 안났다
"신김치가 왠수여!!"
사실 난 갓 담은 김치를 더 좋아하는데 말이다.
땀 삘삘 흘리며
눈 감고 있는 것 너무 힘들다
눈 감고 소리로 본 두편의 영화 화면이 궁금해서
어서 눈 빨리 회복되기를 빌어본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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