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아 ! 72
와인 안주가?
브로콜리 다져 푼 계란 물
곱게 입은 빨간소세지
추억과
지금의 시간이
함께 머문다
거슥한 기분
빨간 와인으로 덮으려 하지만
마실수록
오르는 열에
복잡해질 뿐
애먼 소세지 구이만 바닥을 보인다
"니 와인 마시나?"
"근데 안주가 그기 머꼬?"
"배 나온다이 조심하고"
그러던가 말던가
한접시 다 비웠다
와인 세모금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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