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매일 같은 버스 같은 다른 버스안에서

하늘위땅 2016. 6. 3. 14:48














매일 두번의 버스를 탄다
같은 버스를 탔을 법한데
같은 버스라고 느낀적이 없다


매일 보는 얼굴도 꽤 되는데
새로운 버스에 모르는 사람들


지나가는 거리는 또 새롭다


에콘 빵빵 너무 시원해
바람을 덜 맞는
해가 났더라면 땀 삐질흘릴  자리에 앉았다


옆에선 은은하게 분 냄새 풍기는 할매가
스타일 멋진  그녀들도 달콤한 향을
시큰한 땀내 풍기는 오빠들도 괜찮다




도시락 가방이 무겁다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2016.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