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두번의 버스를 탄다
같은 버스를 탔을 법한데
같은 버스라고 느낀적이 없다
매일 보는 얼굴도 꽤 되는데
새로운 버스에 모르는 사람들
지나가는 거리는 또 새롭다
에콘 빵빵 너무 시원해
바람을 덜 맞는
해가 났더라면 땀 삐질흘릴 자리에 앉았다
옆에선 은은하게 분 냄새 풍기는 할매가
스타일 멋진 그녀들도 달콤한 향을
시큰한 땀내 풍기는 오빠들도 괜찮다
도시락 가방이 무겁다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2016.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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