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세명
딱 서 있다
안보는 척
앉은 여자들
곁눈질 한다
서 있는 남자들
괜히 헛기침 한다
난 그냥 빤히
그들을 쳐다 보았다
유독 큰 남자는
지난 주에도 봤다
흰셔츠에
기지바리 차림으로 출근을 하나?
키가 커서 지붕에 머리가 닿을 판
한명씩 내리더니
남은 한명은 결국
시청 앞에서 내려버렸다
그리고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갔다
늦어서 그랬을까?
부끄러워서 그랬을까?
나는 매일 출근하는 버스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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