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에어콘 트러주세요 더워요 - 버스안에서

하늘위땅 2016. 6. 8. 14:27





후덥지근한 버스안

창도 꼭꼭 닫혔다

숨이 턱 막힌다


"아이씨예 창문 좀 여께예"



맨뒷좌석 네명 앉은 자리에 

실례합니다 하고 낑겼다

남자 사람 두명 사이다

ㄱㄴㄱ여사만 가능한 행동이다


으로기할매 탔는데 빈자리가 없고

다들 어르신들이다


으로기할매 내 다리가 아파서라고 말해도

다들 눈길만 돌린다


"할매 요 앉으시소"


나섰다


"거는 몬앉네 위험해가 고맙소"


까이고 괜히 창피한 맘이 들었다


그럼에도 두어명 대학생 자는척만 한다


으로기할매 결국 바닥에 앉았다


그래 다들 아플끼야 피곤한기야

일어나 할매 모시러 간 사이

누가 앉아버렸다


오늘버스 비잡다

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