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오랜만에 다시 가본 사려니숲의 가을

하늘위땅 2019. 11. 27. 12:24



문득 걷고 싶었다

휴일 중 하루는 건강을 위한 시간을 주기로 했고

그 방법이 종일 걷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였다.


걷기에는 숲이 최고

두어시간 이상 걷는 숲중에서

접근하기 좋은 곳을 생각하니 

사려니 숲이였다.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딱 맞춰 온 232번 버스를 탔다.

교래리 사려니 숲 입구에 내려

붉은 오름쪽으로 나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사려니 숲 입구에는 단풍이 드는 나무가 많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남은 단풍을 볼수 있겠다 싶었다.


조금 늦게 출발을 한지라

이미 많은 여행자들이 걷고 있었다.





마른 낙엽이 바스락 거림이 좋았다.

아직 붉게 물들고 있는 단풍도 좋았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사려니 단풍 사진을 이곳에서 찍었나 보다

비 온뒤 물이 있을때 반영을 포함해서 말이다.

황량하다 ㅠㅠ







숲은 생명의 기운을 주는 것 같다.

절로 에너지가 뿜뿜


열심히 살아야지 맘먹게 만든다

나무에서 기운을 얻는 사주라더니

딱 그런모양이다.


나무가 많은 곳에 오면 그냥 좋다




한여자 

세 남자

도시락 들고 어디까지 가는가






사려니 숲 입구에서 출발하면

걷기가 수월하다.

오르막이 적다

붉은오름 입구에서 출발하면

오르막이 많아 힘든데






많은 사람들이 이쪽만 보려고 들어온다

이 부근에 오면 사람들이 엄청 많다

시끄럽다 숲도 귀가 아플텐데







싱그런 숲의 기운도 맘껏 마시고







남은 단풍도 만끽했다.





그럼 되었다.

뭘 더 바라겠나.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식단중인데

참지 못하고 출구에서 파는 공장용 핫도를 샀다.

정말 공장제품같은 맛이 났다

화가 났지만 삼천원이나 줬기에 다먹었다.


그걸 파는 아저씨는 데워주는 시늉을 하면서 

직접 만들것처럼 행동했다.

그래서 더 화가 났다.


직접 만들어 구워 팔면 좋을텐데

망고 내 생각이겠지만..



어쨌던 가을 사려니 숲 올해 완성했다.


여전히 제주에 산다.


201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