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4월 마지막 날 일상 절룩절룩 집 앞 공원으로

하늘위땅 2020. 5. 1. 11:53

연휴 첫날 

긴긴 (?) 연휴 시작이다

날도 너무 좋고

다소 모험이였지만

근처 공원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좋아하는 커피도 한잔 마시고

천천히 무리가지 않게 목발 짚고

날씨 너무 좋았다

 

위 아래 다 눈에 들어오고

이것도 저것도 다 좋아보였다

그냥 암것도 아닌것들이

요즘은 더 살갑게 좋아졌다

 

 

 

바다도 보이고

서귀포월드컵경기장도 보이고

 

 

조심조심 아랠 보니

다 보인다

작은꽃도

풀도

 

 

 

아찔한 하늘색은 이제 막 나오는 새 잎을 가려주지 못했다

색의 조합이 5월 같다

 

하늘을 자꾸 올려다 본다

사람없는 공원

너무 한적해서 행복했다

 

끝이 물들기 시작하는건가

빨개지는 단풍이파리

 

 

다투어 피는 새 잎들

 

 

가까이에 이런 공원이 있다니

기쁘지 아니한가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정말 행복하다

 

 

 

길 가 하귤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향기가 진동을 한다

 

슬쩍슬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