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꼼짝하기 싫었지만 근처라서 달렸다
송계사 지난번엔 그냥 돌아왔더니
이 더운날 간다꼬
계곡 물 시원하게 얼음바람을 만들어
오르막길도 시원터라
완전 좋더라
송계사 입구에는 소원 하나 들어준다는 석불이 있어
소원하나 빌었다
한창 염불 중인 스님도 신이 났다
방문객이 있으니
무심코 내려오다 만난 이 것은 배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긴 장마 뒤 젖은 몸 말리러 나왔나 보다
사진만 봐도 시원하다
이른 시간 거창 창포원엘 갔다
땀이 줄줄
뭐 볼게 이따꼬 왔노
그러게 말이다
봄에 오면 정말 좋겠다
가을이나
보라색 맥문동이나 보지 뭐
늦은 연꽃도 보고
ㅎㅎ 연잎인가 했네
덥기만 한데 코스모스는 피었다
오랜 장마 후 맑은 날
더 없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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