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억을 떠올려 보면..
죄다..행복했고 즐거웠고 신났던 것만 떠오릅니다..
기억이란...선택적인것 같아요
기억하고 싶은 것만..
아니 떠올리고 싶은 것만 저장하는 것 같아요..
늘 김치 뿐이였지만...... 도시락 까먹던 어릴적 생각에
슬그머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계란이라도 올려지는 날이면...
그날 점심시간이 왜 그리 더딘지..
양은 도시락의..추억은 참 아름답습니다
순수한 어릴적 모습과 호기심에 반짝이던 눈빛이 그립습니다..
난로도 도시락도 실내화며 런닝화까지..
아! 옛날이여..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도시락을 싸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5남매 아침밥에 아버지 도시락 싸고 언니 오빠 도시락 싸면...
내 도시락은..없었던가요?
아니 매주 수욜 딱한번 도시락을 싸가지고 갔었던 것 같은데
도시락을 가져 가지 못했던 날이였나봅니다..
엄마가 동그란 양은 찬합에 오뎅간장볶음과 김치를 반찬으로 담고
찬합 안에 종지에 넣어 보자기에 싸서 가지고 왔던
금방한 따끈한 그 도시락이 생각이 납니다
점심을 굶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고마운 마음은 저 멀리 보냈던 기억까지도..
계란 얹은 도시락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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