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얍! 건강하고이뻐져라

화장한 얼굴이 좋나요, 깨끗한 세안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어요

하늘위땅 2010. 4. 9. 17:51

 간기울혈로 한의원 치료를 받으러  2일에 한번씩 걷기 운동 대신 다니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급한 증상부터 해결을 해야겠기에....

한의원을 다니면서 아직 어리기만 한 청소년들이 치료를 받으러 오길래 굉장히 궁금했다.

뭘 먹어도 소화를 시키고,

기운은 젊음 그 자체로도 발광이 될 나이인데 왠 치료를?

 

"아가씨들은 무슨 치료하러 오노?"

 

"피부 트러블 때문에예"

 

"너거들이 피부 트러블 날 일이 있나? 화장도 안할낀데"

 

"요새 화장안하는 아~ 들이 어데 있어예 , 다 합니더"

 

"그라면 화장하지 말아야지. 어린나이에 피부트러블 때문에 침이나 맞고 우짜노?"

 

"아줌마는 피주 좋네예 화장품 뭐 씁니꺼?"

"아줌마는 너거 나이때는 얼굴에서 빛이 났다. 아무것도 안바르고 비누로 세수하고 그렇게 다녀도

 지금도 색조 화장은 아예 안한다아이가. 조금 부지런하면 궂이 화장품 안사고 얼굴 가꿀수도 있지만

 그리하는 사람은 드물고 좋은 화장품을 골라 쓰는 것도 비결인데...."

 

이쯤 대화가 오고가니 그 아이들은 우르르 상담실로 호줄을 당해 들어갔다.

아이고 그 이쁜 나이에 얼굴이 저기 머꼬?

 

 

 

 

오늘 기사에도 소녀들 화장이 피부를 죽이다고 났던데, 어릴때는 어른스러워 보이는 것이 좋은가?

하긴 나도 어릴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 같으니..

 

그래도 저 이쁘고 탱탱하고 생기가 넘칠 얼굴이 화장으로 칙칙하게 변하고 각종 트러블과 잡티로 고민하고

심지어 이른 노화현상에 괴로워하다니...

 

정말 없었던 시절 세수비누로 얼굴 대충 씻고 살때도 피부 하나는 뺀질하니 빛이 났었는데...

얼굴에 좋다는 화장품이 결코 그런 것만은 아니니...

하긴 본인도 화장품때문에 일년여 얼마나 괴로웠던가?

얼마나 후회를 했던가?

정말 망가진 얼굴 피부 때문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웠기에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는 갔지만 안발라도 이쁜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ㅉ ㅉ

 

요즘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되고 전성분 표지제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되도록이면 화학성분(읽어보면 대충 다 알수 있답니다)

이 적게 든 제품을 골라서 사용하고 여유가 된다면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피부를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은 깨끗한 세안(천연제품의 세안제 사용)이고 피부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이다.

 

본인도 물론 최소한의 화장품만을 사용할 뿐이고 피부 좋다는 소리는 늘 들으니...

자외선차단제조차 버린지 어언 2년을 넘기고 있지만 한 여름에도 끄떡없이 잘 보내는 걸 보면 광고하는 내용 그대로 믿는 건

어리석게 느껴진다.

 

일전에 서점에서 본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이란 책을 읽으면 다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니면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 란 일본 책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