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스크랩] 9월의 걷는 날 스케치 1

하늘위땅 2008. 12. 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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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걷는사람들
글쓴이 : nagne 원글보기
메모 :

가을인갑다.

외롭고, 그리고

마음이 산과 세상의 깊이에 가 닿길 바란다.

바람이 지나는갑다.

운동장가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우리들이 사는 동안

세월이 흘렀던 게지.

삶이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

  - 김용택 시, <초가을>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걷는 사람들의 길은 이제 가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엔 가을이 오는 길을 따라 만날재 넘어, 쌀재 넘어, 중리 감천마을로 갑니다. 무학산 허리를 돌아 감천에 이르는 이 길은 만날재의 전설을 만든 두 모녀의 간절한 그리움을 이어주는 길입니다. 이 길에서 늘 그리움을 품고 사는 우리들도 반갑게 상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스는 경남대 정문 - 만날재 - 쌀재 - 무학산 임도 - 감천 다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