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이 떨어질 만도 한 계절인데 무한 식욕을 자랑하는 오여사.
식탐의 여신이라 말할 수 있을만큼 보고 들은 건 즉시 해보고 먹어 보는 탐구 정신 또한 탁월하다 할 수 있다.
티브이에서 언뜻 스쳐지난 듯 본 된장스프 라던가?
이거 한번 해봐야 했던 걸 이제서야 생각이 나서 즉시 시도를 해보았다.
재료도 무지 간단하고
만들기도 아주 간단하고...
그런데 맛은 굿! 굿! 굿!
(이 굿! 이라는 것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마십시요 저의 개인적인 주장입니다
취향에 따라 맛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뒹굴거리며 시들어가는 야채들 몽땅 집합!
줄을 세워 작은 크기로 깍뚝 썰기!
다시마와 디포리도 줄 세웟!
된장스프 한 뚝배기 하실래예 를 위해 뚝배기에 썬 야채와 디포리 다시마를 같이 넣고
먼저 끓입니다 ... 물 넣고 말입니다...
끌어 오르면 멸치 건져 쑤레기통으로 직통 시키시고(미련 갖지 마시고)
다시마는 가위로 좀 잘게 잘라 줍니다(끈적 미끈한 것들이 나와서 괜찮습니다 같이 먹습니다)
야채들이 다 익음 맛있는 집에서 담근 집된장을 취향껏 풀어 줍니다
짭짜리하게 혹은 슴슴하게...
밥에 비벼 먹을 요량이면 약간 짜게 해도 좋습니다.
후루륵 끓어 오르면 마늘과 대파를 올리고 불을 끕니다.
그리고는 밥 위에 얹어 비벼 먹습니다.
다른 반찬 필요 없습니다.
아채된장덮밥 같군요.
티브이에선 녹말물을 풀어 걸쭉하게 해서 덮밥처럼 얹어 먹긴 하더군요.
견과류 추가가 되면 한끼식사로 좋겠지요
불 앞에 선김에 야채 손질 한김에
가루 짜장으로 오랜만에 짜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조금 사이즈가 큰 야채들을 준비해서 팬에 식용유 두르고 고추가루 투하해서 달달 볶습니다
고추기름으로 볶아도 되는데 없어서...ㅎ
매운 맛을 첨가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우리집 짜장엔 감자, 양파, 호박, 당근, 오뎅이 들어갔군요.
기름과 재료가 잘 섞이면 육수나 생수를 붓고 야채를 익힙니다.
팔팔!!
인스턴트 분말 짜장을 물에 개어 부으라고 했지만 거품기를 준비해서 끓고 있는 야채위에 그냥 줄줄줄~~
거품기로 파파팍~ 저어줍니다
이때 불은 최대한 낮게 낮춥니다.
가루가 잘 풀리고 농도가 맞으면 중불로 올리고 꿀럭꿀럭 소리가 나게 끓인 뒤 불을 끕니다.
완성이 됩니다
밥 위에 얹어서...
아 ! 맞다..오늘은 햇마늘 깐 것을 통째로 투하를 했어요.
그리고 무우도 들어갔군요 이 즈질 기억같으니...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아주 입에 쩍 들러붙네요.
아들 주려고 조금 담아 갔더니 아들도 입이 함박 만 해지네요.
어릴적 울 엄니가 만들어 줬던 홍합 든 짜장이 파팍! 생각이 납니다.
진짜 커다란 솥에 한 솥을 끓여서 우리 7명의 식구들이 한끼에 작살을 냈었던 특별한 메뉴였기도 했지요.
생각난다...그립다 그때 그 홍합짜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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