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오늘 아침은요.. 계란프라이, 감자채샐러드, 일미무침

하늘위땅 2011. 7. 3. 10:30

무슨 반찬이던 길~~게 먹는 것을 싫어라 하는 요상한 승질머리때문에 늘 밥 때가 되면 바쁩니다.

기본 찬인 김치와 몇가지 장아찌 외에는 죄다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계란이며 우유며 죄다 끊기로 하니 참말 스피디하게 해 먹을 뭔가가 부족합니다.

참다 참다 오랜만에 계란 한판을 샀답니다.

 

순식간에 먹어치울 기세로 말입니다.

찜찜해 하면서도 계란프라이 합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계란을 탁! 깨서 팬에 넙쩍 주저앉힙니다.

 

 

 

 

조신하게 노른자 품고 앉은 계란이 아주 곱습니다.

 

요즘 계란은 껍질이 너무 얇습니다.

노른자도 제각각의 색을 띄고 있고..

잡고 힘을 줄라치면 그냥 바스라집니다.

 

옛날엔 안그랬는데 조매 안뽀사져 삶은 건지 생건지 몰랐었는데...

 

양계장 다큐를 보고 난 뒤 앞으로 절대 계란 안무야지 했었건만..

아~~ 이 입맛을 어찌하노!!

 

그래도 참 달디달게 계란프라이 먹었습니다.

밥 위에 얹어 어릴적 포한을 풀 듯 말입니다.

 

 

 

 

 

싹이 나고 쪼그라 들던 감자녀석도 변신을 여러가지로 시도해 줬습니다.

감자구이무침에, 웨지감자에 감자채샐러드까지.

 

감자를 얇게 채 썰어 물에 데쳐(생식용 감자를 사용하면 그냥 씁니다) 데쳐낸 햄이나 베이컨, 피망이나 파프리카와 양파를

함께 조합을 해서 마요네즈나 마늘간장 소스로 버무려 먹습니다

오늘은 마늘, 간장, 포도씨유, 참기름,통깨, 와사비,매실청으로 만든 마늘간장소스를 이용합니다.

 

차게 해서 먹음 더 아삭하고 맛있어요

 

한끼 식사로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들어 본 일미무침..

 

도톰한 일미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고 고추장 양념에 버무립니다.

일미에 먼저 마요네즈로 살짝 조물조물 거린뒤

고추장, 참기름, 통깨, 마늘을 넣어 같이 조물조물하면 끝!

잔파나 대파 혹은 고추를 얇게 썰어 넣어도 좋습니다.

 

치아가 약한 사람은 적게 드세요

 

매운고추를 잘게 썰어 넣음 칼칼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훅 할 거에요.

 

날씨도 우중충하고

몸도 우중충하고

그래도 기분은 좋아지려하네요

 

남들 다 쉬는 일요일 ... 일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