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한여름 더위 잡아주는 노각과 가지로 뭘 할까요?

하늘위땅 2011. 8. 3. 10:59

제철 야채를 수확했습니다.

동생네가 올해 부지런히 시골을 들락거리더니 이런저런 제철 야채를 자주 가지고 오네요

 

몇일전엔 가지와 노각 그리고 조선호박을 가지고 왔네요.

너무 자주 가지고 와도 먹는 입은 정해져 있으니 버리게 되니 무척 안타깝네요.

 

어릴적엔 가지도 그냥 생으로 먹곤 했는데 요즘 가지는 그 시절 그 맛이 안나는 것 같더라구요.

노각은 어릴적엔 입에도 안댄 녀석인데 쫄깃한 식감이 요즘은 참 좋더라구요.

 

가지도 그러고 노각도 그렇고 늘 해 먹는 메뉴만 떠오르는데..

시간을 두고 좀 생각을 하고 이리저리 찾아봤더니 꽤나 괜찮은 녀석으로 변신이 가능하겠더군요.

 

가지, 노각 너희들의 변신은 무죄!!

 

 

 

계량 오이 때문에 아무데서나 비료없이도 잘 자라는 노각이 여름철 더위 먹은데 미용에 아주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냉채, 냉국, 장아찌, 국, 조림, 볶음 등등 육질이 무르지 않아 아주 여러가지로 유용하게 이용이 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간단하게 양념에 무쳐서 일단 시식을...

 

고추가루 집간장, 마늘 통깨 참기름 고추를 넣어 버무리기만 했는데 쫄깃한 노각이 아주 좋네요

약간 쓴맛이 받히긴 하지만.

쓴맛과 아린맛은 소금물에 담궜다 물기를 짜서 이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초무침을 해도 아삭쫄깃 맛있더라구요

새콤달콤 장아찌로 이용해도 맛있다고 하던데..

 

더위도 내려주는 기특한 녀석이라니 올 여름 노각으로 버텨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하하하

 

 

 

 

 

 

이 녀석은 라면샐러드 만들면서 알아둔 양파간장소스를 얹어 낸 가지 샐러드인데

참 맛이 묘하게도 끌리더란 말입니다.

 

있는 가지 죄다 이 샐러드 만들어 순식간에 해치울 정도였으니..

 

[양파간장소스]

양파 다진것, 간장, 식초(레몬즙), 매실액, 올리브유 (포도씨유) , 매운고추 다진 것

 

뭐랄까 간짜장 소스 맛도 나고 간장맛이 약간 걸리긴 했지만 동생들도 맛있다라며

잘 먹지 않던 가지를 싫다 소리 않고 잘 먹더라는..

 

가지는 기름 없이 구워서 소스만 얹어서 내면 끝!

 

간장 맛이 걸려서 가지를 구울때 간장을 약간 뿌려 태우듯 가지에 간장 맛을 입힌 뒤

소스를 심심하게 만들어 올렸더니 더 맛있었다는...거..

 

매운 고추 다진 것이 살짝 씹히면서 오일의 느끼함을 살짝 감춰주는 것도 같고

(매운 거 칠색팔색하는 나도 참으면 먹었다는 그 가지샐러드)

 

원래 소스레시피를 약간 변형했지만 거의 그 맛이 아닐까 추측을 해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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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간장소스 원 레시피는 아래를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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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덤으로 82쿡 김샘 레시피도 하나 올려봅니다

참 자주 해 먹었던 가지 요리중 하나

 

흔히 해 먹던 가지나물보다는 업그레이드 된 맛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손님상에 내어 놓아도 괜찮았던 그 녀석이라..

 

 

 

 

재료
가지 1개, 찹쌀가루 1큰술, 녹말가루 1큰술, 식용유 적당량, 소금 1작은술
소스: 맛간장 1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송송 썬 파 1큰술, 송송썬 풋고추 1큰술, 참기름 ½작은술, 통깨 후추 조금.

만들기
1. 가지는 길이로 4등분 한 다음 한토막을 6~8등분합니다.
2. 가지를 소금에 절여요.
3. 가지가 절여지면 물에 한번 살짝 헹궈서 체에 밭쳐둡니다.
4. 녹말가루와 찹쌀가루를 잘 섞은 다음 물기를 대충 뺀 가지를 넣어 거죽에 스며들도록 해요.
5. 팬에, 팬프라이때보다 많고 딥프라이때보다 적게 기름을 담고 달군 다음 가지를 지져(? 튀겨?) 냅니다.
6. 가지는 완전히 익지않아도 됩니다. 거죽만 익으면 잠시 기름을 빼는 동안 잔열로 마저 익어요.
7. 소스재료를 잘 섞어요.
8. 기름이 어지간히 빠진 가지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뿌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