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제철 재료로 만든 일주일 먹을 반찬들

하늘위땅 2011. 8. 8. 10:20

딱 입맛 잃고 헤매가 십상인 날씨가 연일 계속 됩니다.

다소 기운이 없어 사과나 수박으로 때운 끼니 덕분에 살은 좀 내린 것 같은데 영 기운이 없군요.

 

열무물김치마저 떨어져 우리집 밥 상이 참 초라하기 이를때가 없었는데

고성 시골에서 노는 밭을 일구고 있는 동네이 가져온 제철 야채로

한차례 밥상이 볼륨이 더해졌습니다.

 

아들녀석은 야채로 만든 반찬들이 그닥 맘에 차지 않은 듯

젓가락만 들고 빨았지만 전 행복했답니다.

 

자 일주일 반찬 만들기에 이제 돌입을 해봅니다.

 

 

 

 

먼저 질감이 아주 좋은 노각으로 무침을 합니다.

갖은 양념을 넣어 그냥 무치기만 하면 산뜻한 무침이 탄생이 되는데요 이 노각은 식초를 넣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초무침을 해 먹어도 괜찮긴 했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조린 멸치

멸치도 가격이 하도 쎄서 벼르고 벼르고 3,000원어치를 사서 간장양념에 후딱 조리듯 볶았더니

참 이녀석도 별미네요.

 

 

 

 

 

맨 앞에 떠억 버티고 앉은 이녀석은 요즘 한창 연달아 먹고 있는 가지샐러드입니다

양파간장소스에 버무려 놓고 먹는데 제 입에는 참 맛납니다.

아들녀석은 "낸 가지 절대 안묵는다 무라카지 마랏" 면서 젓가락을 대지도 않네요

 

일단 한번 먹어보지... 가지 특유의 맛도 안나고 퍼석거리지도 않고 맛난데...

 

옛날맛 감자조림과 어묵간장조림도 자리를 차지합니다.

 

엄마손맛 감자조림은 간장과 물엿만으로 조렸습니다.

다시마 작은 거 한장을 넣어 조리면 감칠맛이 나고 좋긴해요..

풋고추를 곁들이면 고추맛이 더해서 더 풍성한 조림이 완성됩니다.

 

우리집 밥 상의 영원한 친구

어묵!!

 

시도때도 없이 상위에 올라오지만 어느누구도 타박을 하지 않는 완소메뉴네요

 

간장으로 조리던지 고추장으로 하던지..다 옥히!! 를 부릅니다.

 

 

 

 

 

앗! 깻잎간장찜이 빠졌네요.

 

깻잎순에 간장 양념을 넣고 한소끔 쪄내면 되는 아주 간단한 추억의 맛 깻잎찜이 되겠군요.

오랜만에 만들었는데 어릴적 그 맛이 비스무리하게 나는 듯 해서 좀 먹었네요.

 

아들은 역시나 젓가락을 아주 아끼는 듯..

 

 

 

 

 

할 수없어 등장한 아들녀석 입맛에 맞을 두부파프리카 바베큐소스 볶음입니다.

간단하게 파프리카랑 구운 두부를 넣고 소스 홀홀 뿌려 볶아내었는데

소스 맛에 아들이 조금 먹더라는.

 

어쨌던 고기를 찾아대는 아들..

 

 

 

 

얼려두려고 냉동실로 직행했던 홈플러스에서 산 소불고기..

 

호주산 고기지만 양념도 잘 되었고 맛도 좋네요.

아들녀석 혼자서 1키로를 다 먹어치웠다는

 

오~ 아들 뱃살!

 

매실청과 후추 마늘 참기름을 조금 더 첨가해서 볶았습니다.

 

 

 

 

 

외할머니표 깻잎피클과

 

 

 

 

 

김장김치로 푸짐한 일요일 저녁밥을 했다는 이야기지요 ㅎㅎ

 

아들녀석은 만들어둔 야채 반찬은 아마도 거들떠보지 않겠지요?

 

바람이 심하게 불어대고 있는 월요일 아침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네요

제철 재료로 만든 밥상이 입 맛을 완전 자극합니다

 

점심시간까지 어찌 기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