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가루짜장으로 만든 야채 짜장과 후딱 만든 반찬 몇가지

하늘위땅 2011. 9. 22. 15:19

뒷 집이 중국집이다.

매일은 아니지만 짜장을 만드는 날이면 그 냄새가 얼반 속 뒤집는다.

왜냐구?

그 냄새가 묘하게 식욕을 자극한다는 거란 말이지..

 

어김없이 오늘도 짜장을 볶는 날..

냄새가 죄다 우리 주방으로 다 넘어온다..

 

침만 질질 흘릴수는 없는 법..

 

면을 먹지 않으니 시켜먹지도 못하겠고 우리 점심 먹는 시간엔 배달도 불가하고 해서

급 길건너 슈퍼에서 가루 짜장을 사왔다.

 

안돼면 직접 해 먹는 수 밖에..

 

감자, 당근, 양파, 옥상에 딴 방울이와 냉동어묵조금 그리고 완두콩까지 준비완료

파는 짜장 맛을 내기위해 먼저 기름 두른 팬에 들들 볶아주고,

맹물이 아닌 육수를 만들어 투하를 한 뒤 가루짜장을 잘 풀어가며 저어주면 끝.

 

볶을때 고추가루를 조금 넣으면 칼칼한 맛의 사천짜장이 된다는..

 

내리기전에 매운고추 혹은 그냥 풋고추도 쏭쏭 썰어서...입장..

 

 

 

 

장난끼 발동한 큰 언니 각기 다른 것에다 소스를 철퍼떡 올렸다.

 

밥, 우동, 라면에..

 

밥과 라면은 굿,

우동은 면발이 약간 굵은 관계로 짜장소스와 우동면이 겉도는 느낌..

 

아주 맛나게 잘 먹어주는 자매님들...감사하요.

 

 

여름내 동생네 밭에서 수확한 것들로 밥 상이 아주 푸짐했는데..

특히 박과 호박 깻잎과 열무, 노각은 질리도록 먹었다는..

 

 

 

쫀득한 질감이 좋은 박나물롸 어묵박볶음.

박나물이나 볶음을 할 땐 따로 육수를 만들어 이용하면 더 깊은 맛이 나고 좋다.

거피한 들깨가루를 첨가해도 구수하니 입에 쩍쩍 붙은 나물이 된다.

 

조개살이나 새우살을 넣어면 좀 더 고급스러운 반찬이 될게야.

국간장으로 간을 해도 됩니다.

 

 

 

 

 

 

 

평생 먹을 노각을 올 여름 다 해치운 듯

아주 친하게 지냈던 노각으로 샐러드 두가지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샐러드

초고추장에 버무린 샐러드

 

쫄깃한 질감이 특이한 노각으로 샐러드를 하니 괜츈합니다.

 

 

 

 

서민들의 영원한 반찬 재료 1순위 콩나물도 오랜만에 무쳐보았어요.

삶아서 찬물에 슬큼 씻어내니 아삭하고 잘 상하지도 않네요

 

갖은 양념으로 맛나게 무쳤더니 오랜만이라 다들 좋아해서 만든 이도 흐믓했다는..

 

밥에 비벼서 먹으면 순식간에 밥 한공기 뚝딱!

 

추억의 반찬이 역시 젤루 맛있긴 합니다.

 

오늘도 또 콩나물로 뭔가를 해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