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오랜만에 만든 직접 만들어 본 녹차 호떡

하늘위땅 2011. 10. 4. 09:59

신여사가 언제 사 뒀는지 모를 녹차호떡 믹서가 하도 눈에 거슬려 들고 왔다.

가게에서 만들어 볼 요량으로.

 

작년, 재작년 한창 만들어 먹었던 녀석이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호떡.

믹서가 나와서 간편하게 (?) 만들어 추억의 맛을 즐길수 있었다.

 

이 녹차호떡 믹서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물건인가보다

숙성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죽 5분만으로 바로 구울수 있단다.

 

뜨신물과 이스트 넣어 일회용 장갑을 낀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반죽 끝

 

 

 

 

 

설탕땅콩 속도 부어 놓고

반죽도 잘 치대졌고.

 

 

 

 

호떡 10장이 나온다는 설명서에 충실하게 반죽을 10개로 나눠놓고

손에 기름 듬뿍 바르고 만들기 시작.

 

 

 

 

처음 만들어 보는 동생이 어설프게 속을 넣고 주물럭 거린다.

 

 

 

 

다 오므린 한녀석을 기름 두른 팬에 딱 던졌다.

식용유와 마아가린을 섞어 구우면 더 감칠맛이 날텐데 마아가린이 없는 관계로 식용유로만..

기름을 듬뿍 넣고 튀기 듯 구워야 맛나다는 거 아시죠?

 

 

 

 

 

호떡 뒤집개도 있구만 급한 마음에 스텡 밥그릇으로 눌러 눌러!!

 

팬에 딱 3장의 호떡이 올라갔다.

 

아~ 침고인다.

가게안에도 호떡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점심 먹은 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 무슨 저질스러운 간식인지 ㅡ.ㅡ;;;

 

 

 

 

 

 

오~ 오~ 맛나다 호떡이여.

 

뜨거울때 설탕시럽 줄줄 흘려가며 입 천장까지 다 까져가며 먹는 이 호떡 맛이란..판타스틱하지 않는가 말이다.

 

길거리 포장마차에 서서 후후 불어가며 먹던 그 호떡은 아니지만

추억을 먹는 느낌은 지대루였다.

 

찹게 식혀서 꾸떡꾸떡 씹어 먹는 맛도 좋다.

 

10장 구워 세자매 6장 먹고 배가 뽕똥해져서는 서로 얼굴 쳐다보며 히히히 거렸다.

 

"살찌눈데... 배 나오는데 히히"

 

그러면서 또 슬쩍 한장을 가위로 잘랐다.

 

추억은 살 안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