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이른 새벽 공기가 좋아 출근길이 절로 기분이 업 되었다.
즐거이 대문을 열고 나섰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하고 한 낮의 더위를 잠시 잊어버리고 가을의 느낌을 맘껏 즐기면
차 문을 삑! 하고 여는 순간..
눈에 확 띄는 차 앞쪽
뭔가 이상했다.
긁힘 자국도 눈에 띄고..
"머꼬?"
시동을 켜놓고 내려 앞쪽을 딜다보니 이게 뭐야!!
밤사이 언넘이 차를 박고 그냥 내뺀 모양일세.
이런 아들넘 싸인펜 18색 가트니!!
라이트도 뽀사지고 그 옆을 따라 옆도 쭈구려졌다
옆과 위 사이가 벌어져 내부가 보이는 것이다
뜨아!
"이건 뭐야 정말 누야!"
고함을 질러보았지만 이미 도망간 사고차를 찾을수가 있나.
오늘쯤 세차를 해 볼까 했는데 증말!!
차고가 있지만 차고를 이용하면 그 앞쪽은 주차를 못하는 관계로 그러지 않고 다른 차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인데
일방적인 호의는 정말 씨잘데기 없는 짓이란 것을 확인한 셈이다.
아~ 정말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면 정말 안되는건데..
차고 사용도 하고 '차고 앞 주차금지' 푯말도 다시 걸어야겠다.
단골로 차 주차하고 콧배기도 안뵈던 트럭, 아반테, 소나타는 이제 다른 곳을 찾아 보시오
아니면 월 주차라도 하시던가?
그래도 그렇지 너메 차를 박아놓았으면 최소한 양심이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냐!
누야! 내 차 박고 도망간 차주
정말 10미터도 못가서 빵꾸나 나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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