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3,000원 주면 먹을수 있는 엄마표 도시락

하늘위땅 2011. 9. 20. 08:28

 

저녁 운동 후 들어가면서 사간 더위사냥을 아들과 둘이서 쪽쪽 빨면서
뽀사진 MP3 대체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스맛폰 사주까?"

... "머할라꼬예. 군대 다녀와서 장만할라요"

"그래도 지금 엠피 사는 돈으로 그냥 질러삐?"

"됐심더.."

사달라 매달리지 않다니 대견한 녀석일세
그러다 점심이야기로 넘어갔다

"요새 점심은 뭘로 묵노?"

"닭볶음덮밥을 주로 무요"

"맛있더나"

"맛없어도 우째요"

"얼마짜린데"

"6500원"

"야 넘 비싸다. 3,000원만 도라 옴마가 맨날 도시락 싸주께"

"모라꼬요? 됐심다 그냥 사물라요. 2,500원주면 한끼 해결하는데  

  3,000원주몬 내가 손해다 아이가. 좀 더 싸게 해주면 몰라도"

"너거 밥 값이 2,500원이가 낸 6500원으로 들었네 ㅋ"

"인제 귀까지 들릴락 말락 구라는갑네 우짜노 울 엄니 쯔쯔"

아~~CC
돈 안줘도 옴마가 싸줄수 있눈데 ...
곽중에 귀까지 멀기 시작하는 노인네가 되어버렸다.
진짜 도시락 싸줄까보다

 

 

 

이런 멋진 도시락이 먹고 싶지 않나?

(작년 아들 수능때 싸준 도시락)

 

 

 

현미밥과 콩나물국까지도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