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을 자극하는 글들이 제일 싫다
그러면서 한번도 그냥 지나친 적도 없다
어김없이 클릭질에 침만 질질 흘리다 머리속으로 냉장고 속을 다 디빈다.
이것 있고
저것 있고
없으문 대체하고..
이래서 또 저질렀다.
길 건너 마트에서 후딱 단무지 하나 사서 메인에 뜬 '마약김밥'을 말기로.
이 주체할 수 없는 식탐이여!
뱃살을 나무랄 것이 아니로다.
눈이며 머리며 손이며 발이며 죄다 미워할지니..
막내동생 내려올때 집에 있는 부추 좀 들고오라 했더만 이자묵고 안들고 왔대서 있는 것만 가지고 둘둘 말아말아.
단무지 물에 헹궈 꽉 짜고, 당근 기름에 들들 볶고
갓 지은 밥에 소금과 참기름 통깨로 한김 내리고..
김도 반을 잘라서 준비하고..
반쪽 김에 밥을 잘 얹어 단무지 , 당근 올려 말면 끝.
반쪽 김밥을 몇개 말았더니 넘 힘들어 전장에다 말았다.
단무지 단맛이 넘 강해서 맛이 영 그랬지만 와사비간장에 찍어서 양파김치랑 먹으니 또 색다른 맛의 김밥.
댕강댕강 가위로 잘라 광장시장의 마약김밥 흉내를 내 보았다.
참기름이 좀 과했나?
기름이 입에서 덕지덕지 붙는다.
개운하게 블랙커피를 타서 세자매 얌얌 잘도 먹었다.
집에 있는 아들녀석을 위하여 몇똥가리 담아놓고 많은 양을 세자매 다 흡수를 했다.
어이쿠야..
동생들은 저체중 45키로 지만 오여사 니는 아니잖아..
우짤라꼬 동생들캉 같이 다 묵노 이말이다...몬산다 ...춘피야!!
니는 45가 아니거덩...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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