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어디까지 왔나 가을 .. 용마산 공원 한바퀴

하늘위땅 2011. 10. 26. 16:39

 아침에 무지 추웠다.

무릎이 시린 것이 작년과는 달리 빨리 추위를 느끼는것 같아 씁쓸했다.

잠시 해바라기 하면서 한숨이 절로 났다.

 

볕을 쬐면서 즐거워하는 마음 이건 정말 뭐니?

 

양말도 두개씩이나 신고 주방에서 종종거렸다.

땀이 났다 식으니 더 추워 잠시 근처 용마산 공원 한바퀴나 할까 나섰다

 

우체국에 들러 택배 하나 보내고 바로 직행.

 

볕이 따끈하게 온몸 샤워를 시키니 릴렉스되는 기분이라니..

 

연식이 무섭도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빛이 넘어져있는 느낌이 가을이다 춥다.

공원도 산속이라고 응달은 쌀쌀하기 그지없구나.

 

 

 

 

 

풀들도 노랗게 바스라지기 시작하고 겨울채비를 서두르는 꽃과 열매들... 바쁘다 바빠.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늦은 봄 이른 가을 그리고 겨울이 용마산공원에서 진행이 되고 있었다.

 

 

 

 

 

단풍이 든 것 아니고 안 든 것도 아니고 바람은 가을인데 초록은 그대로다.

 

 

 

 

 

 

홀딱 벗고 선 저 벚나무들은 넘 일찍 겨울잠에 들었나 보다.

 

 

 

 

 

 

빨간 꽃대를 올리며 향기를 뿜어대던 꽃무릇이 지고 나니 파란 잎이 올라온다.

봄도 아닌데.....ㅡ.ㅡ;;;;

 

 

 

 

 

겨울살이 준비는 나무, 풀 만이 아니다

겨울 건강히 나려고 걷는 사람들이 많다.

 

 

 

 

 

벌써 잘린 이녀석들은...명자나무들..

 

내년 봄 이쁜 꽃을 내려면 빨리 자거라..

 

 

 

 

 

잎이 남은 벚꽃나무는 물들고 있었다.

 볕이 좋은 곳에 앉은 벚꽃나무는 단풍을 제대로 만들고 잠을 자는 모양이다.

 

응달의 벚꽃나무는 홀딱 벗었던데...

 

 

 

 

가을 하늘이다.

숨쉬기 곤란한 도시에도 가을은 어김없이 맑은 하늘을 내어주었다.

 

심호흡 한껏 하면서 다시 뽁짝거리는 삶의 현장으로 돌아왔다.

약 40여분.

 

잠시나마 또 모든 걸 잊고 있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