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자기 얼굴이 이뻐보이면 늙은 거라구요

하늘위땅 2011. 12. 30. 08:59

그저께 쌔딱하게 목욕을 하고 생각에도 없던 미용실엘 갔다

작년 추석 전날 유일하게 문 열린 미용실에서 컷을 한 적이 있던 곳


살짝 머리 고르기만 해달라고 했다.

가위로 마구잡이 싹뚝 잘려가는 내 머리카락.


길지도 않은 잘린 머리카락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이쿠 저리 길게 자르면 남은 머리는 어째 ㅡ.ㅡ


안경을 벗은 눈으로 보니 그닥 나쁘지 않았다

괜찮냐는 말에 '예' 라고 했는데


머리도 감겨주면서 나이도 나보다 한참 위인것 같은데

언니, 언니 하는 아줌마가 참 요상타했다.


안경을 낀 순간 꺅! 입이 쩍 벌어졌다.

'아~ 내 머리를 이케 깍으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눈물을 버금고 거금 만원을 주고 나왔다.

아까비..


그 아줌마 밉상같은 말 때문에 더 아까비..


"오늘 내 얼굴 와 이리 이쁜지 모르겠네예"


"오맛 그래예 이쁘긴한데 자기 얼굴이 이뻐보이면 늙었다는 증거래요"


ㅡ.ㅡ;;;; 


정말 뭥미?

장사하는 사람 맞아요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