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눈으로 봄을 먼저 느낀 일식도시락 / 대우백화점 벤또랑에서

하늘위땅 2012. 2. 27. 11:00

음식은 맛으로도 먹고

눈으로도 먹고

코로도 먹는다고 했던가.


눈과 코로도 그 맛을 대충은 알아채는 묵도리 오여사


대우백화점 식당가에 새로 생긴 일식도시락 전문점 벤또랑을 안가볼수 없지.

일부러 일을 만들어 백화점 한바퀴 휘 돌고 지하 영풍문고에서 책도 좀 뒤적인 뒤

점심 시간이 약간 지난 한가한 시간에 벤또랑을 찾았다.


일식을 즐기기도 하지만

그 색감과 은근한 맛을 가끔 찾는지라 기대를 아주 많이 많이...했었다.





찻물을 줄 줄 알았는데 걍 냉수를 줘서 가져간 우엉차로 대신 입맛을 열었다.

작은 그릇에 딱 한입 담긴 계란찜이 나왔다


역시 일식의 아기자기 오밀조밀의 시작이로구나.


계란찜의 맛이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은근히 감도는 것이 육수를 따로 만들어 넣은 듯 하다.

탁 털어 한입 쏙..


다시마물인가?






푸딩 같은 느낌의 계란찜.







도미뱃살구이도시락을 시켰던 것 같다.

도미뱃살데이야끼소스 구이.


음..사진엔 도미가 좀 더 풍성했는데...


도미조림 양이 좀 적다.






미소된장국도 보통수준.





단무지, 당근절임, 고추절임, 가지절임,오이절임..

달달한 이 야채절임이 거의 반을 차지하다닛!


넘 달아달아.






꼬들꼬들 가지절임은 나름 괜찮은 듯..


생강절임도 있었구나.






어묵튀김과 유부초밥 하나...도 올려졌고





3가지 어묵튀김..


후리가케로 버무린 밥도 달았다.


올려진 찬도 달고 밥도 달고..달고달고..


눈은 즐거웠는데 입은 아우성이다.

미소된장국 한모금 털어 넣고 김치를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아~ 개운함이여.


샐러드류도 있었고

면류도 있고

단품메뉴도 있었다.


도시락만 딸랑 하나 시켜 먹기엔 뭔가 양을 떠나 부족한 듯.

넘 기대를 했었다.


서울 신세계 백화점 식당가에서 맛 본 일식 도시락을 넘 깊이 생각했던 것 같다.

아쉬운 벤또랑.

넘 한식인 내 입맛이 문제인가?



봄을 한껏 느낄수 있었던 색감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