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기차타고 동대구까지 가면서

하늘위땅 2012. 5. 12. 11:30

대구에 갈 일이 생겨서 늦은 오후 출발을 했다

날은 잔뜩 흐리고 빗방울 간간히 날려서 어쩔까하다 꼭 다녀와야 할 곳이라 기차를 타기로 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서대구로 가는 버스가 있고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동대구가는 버스가 있지만

근 1시간마다 한대씩 뿐..

적당히 잘 맞는 시간을 찾으니 기차구나 싶었다.


3시30분 발 KTX는 아쉽게 놓치고

4시 발 무궁화를 탔다.

기차가 느릴거라는 예상은 착오였다

버스타고 가는 시간이랑 얼추 비슷했다.


무궁화는 1시간 30여분

KTX는 1시간


평일이라 널널한 기차 안

평화롭게 이리저리 오가면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은 슬쩍 담아봤다

허접한 나의 디카가 흐린날에도 잘 찍어줄까 반신반의하면서..





창원역을 지나 진영역으로 가는 도중

남해고속도로 마산부산간 도로를 나란히 타고 가는 중







창원중앙역에 잠시 정차했을때 창원 시내쪽을 보고 한 컷.





창원중앙역에서 진영역 가는 도중








한림정역 근처에 다가가면서 보니

늪지 위에 연한 초록빛을 띄며 잎을 내고 있는 물속 나무들이 신기하다.


스쳐지나는 풍경들이 다 새롭게 느껴지는 건......






너른 평아가 죄다 비닐하우스다

저멀리 첩첩 산들이 수묵화 같으다.







하늘이 무섭게 평야로 내려오고 있었다.






낙동강인가?






오렌지색 버스랑 경주중


기차가 더 빠르다 하하






낙동강변은 비닐하우스 단지가 많네..








구름이 요동을 치는 봄하늘.






강건너 김해쪽이 보인다.


휙 지가가는 나무들..





이런 풍경도 또 처음일세..






높은 교량위 도로위에도 쌩쌩 달리는 차들이 기차랑 시합을 해보지만

기차 승 ㅎ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어느새 밀양에 도착


강변에는 무슨 축제가 한창이고 저멀리 영남루도 보인다.







또 잠시 딴생각에 한눈을 팔았더니 금새 청도를 지나고 있었다.

느긋하게 오랜만에 차창밖을 구경하며 지나가는 봄날의 풍경을 만끽했던 날이였다.


1시간 30여분은 넘 짧았다.


초록이 풍성한 날 다시 한번 담아보리라..


마산에서 동대구역까지의 풍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