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아 어제 너의 편지를 받고 조금 웃고 말았단다
말미에 적힌 ..글 때문에 ㅎㅎ
오늘 창원은 안개가 잔뜩 끼이고 흐리구나
또 비가오려나 보다.
오후엔 엄마가 쉬는 날이라 이비인후과와 내과엘 갈 예정이란다.
코 때문에 치료를 받고
내과에 가서 비타민 주사란 것을 한대 맞을까 한다.
니가 훈련소 가기전 일주일 그리고 지금까지 통 입맛도 없고
해서 밥을 잘 못먹었더니 잠잠했던 비염이 도져서 고생을 하는 것 같아서
주변에서 비타민 주사를 맞아 보라고 하더라.
냄새도 못 맡고 맛도 모르니 당췌 사는 것이 사는게 아니라서 말이다.
넌 감기 어떠니?
감기하면 기침을 심하게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조금 불편해할텐데
다 나았는지 모르겠구나.
아침에 가게 준비를 해 놓고 잠시 페이스북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했는데
온통 울 아들 이야기로 화기애애했다.
어제 니가 보내온 편지 자랑을 했더니 많은 분들이 부러워도 하고
질투도 하고 같이 대견하다고도 해주고 마마보이 만든다고 야단도 치더라..
많은 사람들이 이렇듯 관심을 가지고 엄마 아들 민석이를 응원하고 있으니
분발하기 바란다 아들!
남아 있는 훈련도 침착하고 담담하게 잘하리라 믿는다.
항상 쫄지 말고 당당하게
니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게 하거라.
비타민 주사 맞고 와서 벌떡 일어날 엄마가
추신 : 아직 막내이모는 편지 한통도 못쓰고 있단다
윤아 편지지만 디립따 만들고 있고 작은이모도 아침마다 편지를 쓰네
막내이모 편지는 기대하지 말거라
어릴적 막내이모랑 언양 작천정 벚꽃 축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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