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5명의 군인아저씨(?)들이 첫 손님으로 왔다
깔끔한 헤어와 얼룩군복 그리고 잘생긴 페이스가
한눈에 확 눈길을 잡았다.
유심히 보니 높은 사람은 대령이고 그다음은 대위이하들이다
아~ 머찌다 군인아저씨
아들 핑계 삼아 대화를 시도하다
푸하하하
역시..나의 말빨에 말문 열지 않을수 없지.
아침 먹는 내내 화기애애 웃음소리 만발했다.
역시 남성다움의 상징은 군인이야!
젠틀하게 맛있게 잘 먹고 간다는 아저씨들에게
"멋집니다!"
입발림 한마디(진짜 멋진 사람들이였다)
소문듣고 창원서 날라온 오늘아침 첫 손님들이 운빨이 좋은갑다
종일 쎄빠지게 서 있었다.
난 이런 깔끔시런 헤어스타일이 좋다.-아들 훈련소 입소 하는 날 환영식 행사장에서 뒤태만 찍힌 어느 연대장님
"어째 니 취향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같노!"
"취향이 잘 변하나? 뭔가 불만족하이께네 자꾸 갈구하는기제 쳇"
어제 군복 입은 아저씨들 이야기로 적막한 집안을
아주 뽁작하게 만들었더니 왠 참새가 지저귀냐며 핀잔을 준다
으... 갈수록 매력빵점 이 사람 우얄꼬
그래도 그 남자다움(스레파 신고 짱 노릇했던 그때)에 반해서
그게 전부인줄 알고 덥석 손을 잡았는데...
"구람 내도 제복 입고 댕기까?"
"무슨 제복? 있기나 하나"
"하나 사서 입지 뭐 마눌이 글케 좋다는데 그거 몬하긋나"
하이고 이 사람 진짜 입고 다니는 거 아닌지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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