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홍이네.
부부 중심이다.
분홍이는 다른 것이 먹고 싶었다
그러나 이 날은 다른 가족들이 먹고 싶어하는 메뉴를 정했다고 했다
입이 댓발이나 나온 분홍이.
자주와서 먹었기에 시러라 하는 건 아닐텐데
불편한 심기를 안먹는걸로 시위중
분홍이 엄마 아이앞에 개인접시를 싹 치운다
"밥 그리 무글라면 묵지맛!"
아이 암말 못하고 어른들 식사 마칠때까지 꼼짝않고 대기 중
분홍이네는 아이를 위해 매운지 뜨거운지 따로 묻거나 양해를 구한 적이 없다.
분홍이에게도 있는 그대로 먹고 느끼길 원한다고 했다.
매운것도 뜨거운 것도 잘 먹는 분홍이가 이 날은 좀 심술이 오래갔다
결국 밥 못 먹고 집에 갔다
분홍이 배고플텐데.
2. 파랑이네
아이중심이다.
3살 남자아기
꼬기꼬기 입에 달고 있다
부모들도 좋아라해서 자주 온다
아이 눈치보면서 꼬기주까 밥주까
어른들은 밥이 입으로 가는지 코로 가는지 모른다
갑자기 징징거리는 파랑이
어쩔줄몰라하는 엄마아빠
상을 숟가락으로 마구 쳐대는 파랑이
슬 이쯤되면 우리도 짜증이 욱 한다.
그래도 참는다
그런데 폭발을 했다
세사나...!
스텡 물컵에 파랑이 먹인다고 깍두기를 씻었다
아니 물컵에..
"애기엄마 접시를 따로 달라하지요 물컵에 이렇게 김치를 씻으면 어째요?"
"씻으시잖아요?"
"씻고 삶고 하지만 이 걸 다른 분이 보면 컵 더럽다 생각하지 않겠어요?
이런 컵에 물 먹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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