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인 분이 공방 개업 준비를 하고 있는 곳에 인사차 갔었습니다.
그 근처로 가게를 옮길 염두를 둔 지라 겸사겸사 들렀는데 마침 점심 시간에 딱 걸려 버렸네요
인사만 하고 볼 일을 계속 볼 모양이였는데 혼자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잘 되었다고 같이 가자고 하셔서
따라 붙게 되었답니다.
"마산에서 3번째로 맛있는 밥 집입니다"
황선생님이 손가락 치켜 세우며 괜찮은 곳이라 하시네요
"그래예 근데 왜 3번째라고"
"뭔가 여지를 남겨두고 나중에 더 맛있는 밥 집을 찾으면 줘야지요"
그러시네요.
과연 어떤 집일까 궁금해하며 따라나섰습니다
꽤나 차가운 겨울 바람이 좁은 골목을 휘돌아 사정없이 몰아치는 점심시간.
가만 있던 뱃속도 꼬르륵 요동을 칩니다.
군침도 돌고 은근 기대도 되고.
오~ 호 산촌궁정식 근처로군요
삼성생명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코앞이네요
겉에서 보기엔 표도 안나고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방안은 먼저 온 근처 회사원들로 만원입니다.
밖 두개 있는 탁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미리 준비된 한상을 차려주시네요
시금치, 도라지 , 콩나물 기본 반찬 깔리고 김치도 있고
불량소세지 계란 구이와 조기구이까지
우리의 영원한 반찬 오묵 조림과 홍합조림까지
파래무침과 구운김도 나옵니다
완전 소중한 반찬 분홍소세지 계란구이
찜찜찜!!
황샘도 입맛이 아동틱하긴 하네요
더 많이 먹고 싶었는데 돼지라고 놀릴까봐 꾹 참았답니다.
구운김을 주인장 아저씨가 맨손으로 그냥 잘라서 주셨는데 그것은 좀 그랬지만
간장에 찍어 먹으니 아~ 맛나다...
마른 홍합이 잡내도 안나네요
쫄깃하게 맛나게 잘 조렸어요
금방 막 해서 퍼주는 이 밥이 젤루 맛났어요
미역국도 시원했지만..어쩔수 없는 거시키의 맛은...
된장찌개도 김치찌개도 되는 모양이였습니다
정식은 5,000원 부담없이 따뜻하게 한끼를 때울수 있을 것 같더군요
창동 나가면 뭘 먹지 고민하지 않아도 될 밥 집 한군데 발굴!
지난번 창동 모처에서 먹은 이 파스타 보다 더더더 맛있게 먹었답니다.
왠지 이 파스타 가격이 쎄하게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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