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5,000원짜리 밥도 맛있습니다 - 동네식당

하늘위땅 2012. 12. 11. 14:38

페이스북 친구인 분이 공방 개업 준비를 하고 있는 곳에 인사차 갔었습니다.

그 근처로 가게를 옮길 염두를 둔 지라 겸사겸사 들렀는데 마침 점심 시간에 딱 걸려 버렸네요

인사만 하고 볼 일을 계속 볼 모양이였는데 혼자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잘 되었다고 같이 가자고 하셔서

따라 붙게 되었답니다.


"마산에서 3번째로 맛있는 밥 집입니다"


황선생님이 손가락 치켜 세우며 괜찮은 곳이라 하시네요


"그래예 근데 왜 3번째라고"


"뭔가 여지를 남겨두고 나중에 더 맛있는 밥 집을 찾으면 줘야지요"


그러시네요.

과연 어떤 집일까 궁금해하며 따라나섰습니다

꽤나 차가운 겨울 바람이 좁은 골목을 휘돌아 사정없이 몰아치는 점심시간.


가만 있던 뱃속도 꼬르륵 요동을 칩니다.

군침도 돌고 은근 기대도 되고.






오~ 호 산촌궁정식 근처로군요

삼성생명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코앞이네요

겉에서 보기엔 표도 안나고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방안은 먼저 온 근처 회사원들로 만원입니다.

밖 두개 있는 탁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미리 준비된 한상을 차려주시네요




시금치, 도라지 , 콩나물 기본 반찬 깔리고 김치도 있고

불량소세지 계란 구이와 조기구이까지

우리의 영원한 반찬 오묵 조림과 홍합조림까지

파래무침과 구운김도 나옵니다





완전 소중한 반찬 분홍소세지 계란구이

찜찜찜!!


황샘도 입맛이 아동틱하긴 하네요

더 많이 먹고 싶었는데 돼지라고 놀릴까봐 꾹 참았답니다.





구운김을 주인장 아저씨가 맨손으로 그냥 잘라서 주셨는데 그것은 좀 그랬지만

간장에 찍어 먹으니 아~ 맛나다...






마른 홍합이 잡내도 안나네요

쫄깃하게 맛나게 잘 조렸어요






금방 막 해서 퍼주는 이 밥이 젤루 맛났어요

미역국도 시원했지만..어쩔수 없는 거시키의 맛은...


된장찌개도 김치찌개도 되는 모양이였습니다

정식은 5,000원 부담없이 따뜻하게 한끼를 때울수 있을 것 같더군요


창동 나가면 뭘 먹지 고민하지 않아도 될 밥 집 한군데 발굴!





지난번 창동 모처에서 먹은 이 파스타 보다 더더더 맛있게 먹었답니다.

왠지 이 파스타 가격이 쎄하게 떠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