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드디어 시작 기다렸다 프로야구 개막전 NC 다이노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

하늘위땅 2013. 4. 4. 17:30



드디어 프로야구 시즌이 되었고 막내 NC 다이노스의(http://www.ncdinos.com/) 첫 무대가 마산야구장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야구에서 멀어진지 몇해인지 세워보지도 못하겠는데 우리지역 구단 창단으로 급 관심 폭발에 이어 뉴스 찾아 읽기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ncdinos)에서 실시간 근황 보기, 팬카페 가입하기, 사회동호인 야구단에도 관심 주기 등 나름 노력을하였기에 휴무일과 딱 맞춤이된 역사적인 첫 1군 진출경기를 외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는 동생과 의기투합 어렵게 개막전 표를 인터파크에서 겨우 잡아 외야지정석에서 경기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외야지정석이 뭐지?"


표를 끊어서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외야도 지정석이 있나 갸우뚱했네요.

궁금하면 500원 이 아니라 찾아 봐야지요.

마산 야구장 검색해서 찾아보니 좌석에 대한 내용이 좔좔 나옵니다.



http://sports.interpark.com/sports/schedule_month.asp?bizkind=B4&date=201304&Ca=Spo


NC 다이노스( 예매는 옆을 꾸욱 눌러주세요)



소풍가는 아이처럼 조금은 설레는 맘으로 오전중에 오랜만에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나고 수다를 떨었지만

맘은 야구장으로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였지요. 하하 이건 뭐 표를 안내려고 해도 표가 난 모양입니다. 

친구들한테 미안쿠로. 다음번 널널한 시간에 보기로 하자 친구들아.





와우.. 친구들과 헤어져 100번 버스를 타고 동마산주유소에서 내려 야구장쪽으로 가니 입구는 벌써 시장통입니다.사람도 많고 장사하는 사람도 많고 아주 축제 분위기입니다. 약간 들뜬 맘은 금세 붕붕 떠서 벚꽃과 함께 날리

고 있는 지경입니다.


바람이 약간 거칠게 불고 기온이 많이 내려간 듯 하여 걱정이 슬 되기는 했습니다.

밤에는 춥다는 말은 많이 들었던지라 무릎담요를 작은 것으로 준비를 했지만.


벚꽃 눈처럼 날리고 사람들 맘도 붕붕 날리고 판촉 하러 나온 업체들 분주한 마케팅 소리도 같이 날리는 날 

4월2일





일찍 장내로 들어온 사람들도 저처럼 약간은 들뜬 모습이긴 합니다.

아주 재미났었습니다. 전. ^^


다이노스 깃발이 바람에 펄쩍이니 진짜 야구를 하긴 하는 갑다 싶네요.





드디어 행사 시작

저 많은 사람들이 죄다 기자들이였군요.

운동장내 사복 차림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우르르 몰려 다니는지 뭔가 했는데.


우리 다이노스와 자이언츠의 경기가 관심의 대상이긴 한 모양입니다.

이런 관심이 더 경기를 즐겁게 보게 만드는 것도 같습니다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어 제꼈습니다.





몸을 푸는 선수들 장내를 정리하는 선수들,

특히 우리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맘은 더 설레고 쿵쾅 거리지 않을까요?





식전 행사에 나온 공룡시대 퍼포먼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이노스 이름을 이야기 하는 것 같네요.





기가 들어오고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렇게 비어 있던 자리도 곧 다 채워집니다.






각 팀 선수들 인사하고 .

롯데여 이젠 남이로구나.





누가 시구를 던질것인가에 관심이 대단히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우려했던 시구자가 아니여서 다들 흐뭇했었다

는 후문이.


NC는 연고지인 창원 야구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로 그간 창원 야구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야구 원로인 김성길(88) 옹이 시타를, 창원 사파초등학교 이지원(6년) 군이 시구를 한다고 밝혔다.

- 경남도민일보 기사에서


시구, 시타를 하는 줄도 모르고 벌벌 떨면서 좌석이 차는 것만 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기사를 보니 했더라구요 .





이제 곧 경기가 시작될 모양인데 아직 좌석은 비어 있군요

이내 곧 다 차버립니다.


바람은 갈수록 심해집니다.


밖에서 받아온 핫팩을 흔들어 무릎에 끼웁니다. 좀 따실까 싶어서.




드디어 시작~


우리 NC 다이노스의 타자는 아담이네요

귀요미아담.. 화이팅!






경기는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0대0으로


지루할 법도 한데 견딜만 합니다.

응원도 따라 하고 가져온 먹거리도 같이 먹고 춥다고 손도 싹싹 비벼가며 경기에도 눈을 둬야하고 바쁩니다.

저렇게 멀리 있어도 다 보입니다 신기하네요. 전광판과 장내를 번갈아 보면서 이해를 하려 애를 씁니다.


그러다 이런 홈런 한방에 무너지고 마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망을 하고 졌구나 싶으니 더 추워져 집으로 가야겠다 야구장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결국 개막전은 롯데에 지고 말았습니다.


응원을 좀 더 열심히 해 줄걸 막 후회가 밀려오는 것이 꼭 내가 잘못한 것 처럼 미안해졌습니다.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던 팬들은 의외로 담담하게 괜찮다 다독이는 모습인데 불량 팬은 화가 나려고 하네요.


첫 경기부터 이기면 자칫 자만을 할지도 모른다는 주변분들의 말도 일리가 있겠지만 그건 단순히 패배에 대한 

위로차원의 말이 아닐까요. 이기고 시작하면 좀 덜 힘들게 시즌을 버티지 싶은 엄마같은 맘이 앞섭니다.


그래도 잘했습니다 

NC다이노스 선수들.

토닥토닥.

이제 시작입니다.

첫걸음에 모든걸 이루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든든하고 밟고 또 밟고 올라가는 계단은 무너질 염려가 없으니 그렇다 믿어봅시다.


NC 다이노스 화이팅!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