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출근 길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한 이 녀석들
미워할수가 없는 이쁜 것들.
목간 갔다 따뜻한 볕아래 손톱 정리 하시던 신여사님
"짝은 거 사와가 그마이 키았다. 큰기 다 좋은 건 아니다 올매나 좋노"
작은 묘목, 꽃들을 사와 정성껏 키도 쑥 키우고
이쁜 꽃도 소담하게 키워내신 신여사님 손길이 장난 아니시다.
"역시 울 신여사라요 최고요 짱"
으쓱 그런것가지고 뭘이라는 표정
아 ! 저 으쓱한 표정 쩐다 쩔어 ^^
라벤더, 이름모를꽃
매발톱, 울신여사애지중지 패랭이꼭
그리고 또 모르는 꽃과 사과꽃
"이기 머요?"
"라일락 아이가"
"이기 라일락이요?"
"고래"
"옴마야 이기 라일락이랴?"
내가 좋아하는 노래 라일락이 질때면이 순식간에 머리를 꽉 채운다
그리곤 입까지 채워 결국 밖으로 나온다.
돌아보지마!
내가 안타까워서~~
라일락이 활짝 피기까지
기다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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