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울 신여사님께서 먹거리 사다 날으시는 것에 재미를 붙이신 모양입니다.
홍합을 사와서 한솥 끓여 먹으라 하더니, 대파가 사다고 항거시 사다 주시고,
오이도 한무더기 던져 주시더니 마트에서 수입산 단호박 싸다고 두덩이나 주시네요
욕심쟁이 신여사님의 어쩐일로???
주는 건 무조건 암말않고 받아서 챙겨야 됩니다. 머뭇거리기라도 하면 금방 삐쳐서 달래기가 어렵습니다.
며칠째 눈에 아른아른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거슬렸는데 아침에 오이깍두기 담는 김에 몸을 좀 바삐 놀렸습니다.
날도 춥고 그냥 있으려니 더 추운 것 같아 요래조래 움직이는 것이 좋을것도 같아서 말입니다.
춥기는 한데 날은 엄청 화창하네요. 밖으로 튀나가고 싶을만크.
꾹 참고 단호박을 두꺼운 칼로 잘 조심해서 자릅니다.
뭘 해먹나 곰곰 갸우뚱 에이 그냥 쪄보자 ..
단호박도 수입을 엄청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이용하는 곳이 많아져서 그런가?
잘라서 찜통에 푹 잘 익도록 찝니다.
좀 덜 쪘는지 생호박 맛이 나서 으깨다 전자렌지에 다시 5분을 익혔네요 전.
맘이 급한가?
계란도 3알 잘 익힙니다.
이것도 두번씩이나 삶았네요
너무 급해 맘이.
오이랑 사과를 잘게 다져 준비를 합니다
오이가 향이 너무 강해서 약간 실패를..(신여사님 팩용으로 얻어온거라 그런가)
간을 하지 않고 그냥 넣었더니 물러지는 단점이.
근데 왜 다른 사람 레시피에는 그냥 다져서 넣어라고 되어있지.
계란도 흰자만 사용하라고 하더만 그냥 다 넣었고 마요네즈로 버무렸는데 질어서 실패.
오이향이 너무 강하고 싱거운 맛이 느껴져 또 실패
아! 이런 경우 잘 없는데..
할수 없이 지리산 뽕소금을 조금 첨가했습니다.
오이를 절여서 해야 했나 싶네요.
아니면 오이가 너무 많았나>
그래도 맛이 밍숭하길래 허니머스터드소스를 조금 첨가하니 훨 나은 것 같네요.
소스도 중독이 되는 모양입니다.
질척질척....이건 아닌데...
빵에 발라 먹어야 하나 어쩌나..
괜히 부산스럽게 움직였네요
몸도 맘도 다 좋아야 음식도 맛나게 된다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 확인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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