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우리들의 여름휴가 - 제주도에서 3박 4일 셋째날 산굼부리,

하늘위땅 2013. 8. 30. 11:00



거문오름의 여파가 만만치 않았지만 남은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려는 의지는 강합니다.

으라차차 시원한 음료수 한잔으로 기운을 보충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담은 어데고 동생아"


코스를 짠 동생에게 묻습니다


"에 담은 산굼부리나 선녀와 나무꾼 중 어딜 갈까요?"


그래서 산굼부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제주하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아주 많은 추천이 찍힌 곳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제주도를 그렇게 많이 왔었어도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주의 기생화산은 높이가 1백m내외인 작은봉우리들인데 이들은 화산이 만들어진후에 곳곳에서 분출한 용암과

화산회가 쌓여서 만들어진 것들로 대개가 원추형의 화산체 위에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산굼부리는 평평한 지면에 생긴 큰 화구이면서도 화구주위의 높이는 불과 수m 밖에 되지 않는다. 

이 화구는 형성과정에서 가스이외에는 다른 물질을 많이 분출하지 않았거나 전혀 분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질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화구를 마르(MAAR)라고 부르고 있는데 화산이 많은 일본에 3개정도가 있고 독일의 라인지방에 몇 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국내에는 하나밖에 없는 신기한 화산이다. 

이 때문에 산굼부리는 일반화산들과는 달리 귀중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것이다


다소 비싼 입장료가 살짝 맘에 들지는 않았답니다.

6000원.






잘 정리된 길을 따라 오르니 안내팜플릿에 나온 소굼부리가 나옵니다

바람은 부는데 엄청시리 덥습니다.

역시 이곳 역시 가을에 와야 할 곳 같습니다


유명한 억새의 물결을 보는 것 외에는 딱히 볼 거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넘실 거릴 억새밭과  성처럼 막아선 나무는 삼나무 인가요?

그 너머로 멀리 오름들이 올록볼록 좀 봐달라 뛰어 오르는 것 같습니다.







휴 이런 길을 올라왔습니다.

땀이 범벅이 될 밖에요.

에고 더버라.





또 구름이 슬그머니 밀려 오는 것 같습니다.

저 녹색의 억새가 황금빛으로 변하면 장관 일 것 같기는 하네요.





짙은 초록이 아주 강렬하게 들어오네요

저건 나무들일까요 그냥 풀일까요.

동생이 엄청 궁금해하네요 





엽서사진을 찍어 달라 요구하는 강제모델 전문 막내동생의 요청으로 한잔 만들어 봅니다.

앗! 아래에 우산든 아줌마 때문에 실패군요.





인증샷은 예나 지금이나 진리죠

산굼부리 비석에 기대 인증샷을.


우리 산굼부리에 왔었다!






먼저 서둘러 내려간 동생을 한컷 댕겨 찍어봅니다.





시원한 그늘이 있는 그네에 잠시 앉아 알베긴 다리를 쉬어봅니다.

동생에게 그네를 밀어달라 하고 자주 보이는 광고 한편을 따라 해보렸는데 즈질체력 막내 언니다님 너무 힘이 없네요

몇번이나 실패하고 겨우 살린 사진입니다.


동생아 미안해.


더운 여름날에는 마땅치 않은 산굼부리 산책을 빠른 시간에 끝내고 기차를 타러 에코랜드로 달려갑니다

모닝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