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우리들의 여름휴가 - 제주도에서 3박 4일 셋째날 거문오름 트레킹과 산굼부리

하늘위땅 2013. 8. 29. 16:30


전날 영실에서의 산행 아닌 산행으로 모두가 다리에 알이 베겼습니다

근육통도 장난아니고 계단을 걸어 내려가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도 우리의 여행은 계속 되야하고 멈출수가 없습니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동하고 머뭇거릴 시간이 아쉽습니다. 여행은 계속 되어야 한다 앞으로!


셋째날의 첫 일정은 거문오름 투어입니다. 2시간 30분짜리 분화구 코스를 돌 예정인데 이런 다리로 과연 갈 수 있을지.

조금 늦은 출발 시간때문에 느적거리다 7시50분경 작은차 모닝을 출발시킵니다.

밤사이 서귀포에는 또 소나기가 내렸고 이른 아침 시간에도 간간히 빗발이 날리거나 해가 이글거리거나 두가지를 동시에 맛보게 했지요






거문오름 탐방 안내소에 도착 

9시 출발팀들이 먼저 떠납니다.


잠시 기다리는 시간에 우리는 또 장난끼가 발동을 합니다.

넘 눈치 보면 정말 재미없는 여행이 됩니다.

그렇다고 넘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지요

우리끼리는 맘껏 즐겁습니다.





지나가던 삼촌(?)에게 사진을 부탁하니 이렇게 찍어 놓으셨군요.

삼촌 아니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안내투어라고 알고 있었는데 동행하신 해설사님 신이 나서 조근조근 설명을 아주 잘 해주십니다





오 빛의 속도로 걷는 해설사님과 언니다님이시네요





시작은 아주 가뿐하게 오를수 있는 나무숲길입니다.

나무 냄새가 아주 좋은 길입니다.



약300여개의 계단 오르막길을 올라 도착한 전망대에서 저 멀리 한라산을 보면서 감탄을 합니다.

구름이 슬 다가오는 것이 보이네요.





한쪽에선 빗방울이 떨어지고 한쪽은 해가 이글거리고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입니다.






드디어 거문오름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먹구름이 진하게 몰려옵니다.




거문오름의 분화구를 내려다 보니 밀림 같습니다.

저 분화구를 빙 돌아 걸어보는 코스가 우리의 선택입니다.





저 많은 오름들을 다 올라보고 싶습니다. 너무 많아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

다음번엔 오름투어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진짜 해보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구름사이로 뜨거운 열기가 내려옵니다

부채로 가려보지만 그 더운 열기는 어쩔수 없습니다

땀이 줄줄.





해설사님의 해설도 들으며 잘 따라가 봅니다

부채는 쉴 틈이 없네요. 






비가 오는 것 같아 매점에서 산 이천원짜리 비옷을 걸쳤는데 완전 사우나장에 있는 것 같습니다





3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같이 가려니 열기가 사라지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우리의 투어는 계속 됩니다.

원시림은 아니라고 하지만 매우 우거진 숲이 밀림 같습니다

같이 오지 않으면 무서울 것 같은 곳이긴 합니다.


2시간여 걸린 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우리들은 무사히 투어를 끝내다는 안도감이 웃음이 절로 터졌습니다.


우도투어, 영실 산행, 거문오름투어까지 우리의 다리는 알이 듬뿍듬뿍 베겼습니다.

근육통이 짜리하게 느껴집니다.






출발장소로 돌아오는 길이 아득하게 멀게만 느껴지네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투어는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합니다

아무런 예약없이 우르르 왔었던 한무리의 어르신들 그냥 돌아가면서 험한 말을 하던데 그러시면 안되십니다

예약 필수!


모기가 많이 물띠므로 약 바르고 긴바지 긴팔 필수랍니다

반바지 입은 동생 언니다님은 온 다리가 물린 흔적으로 뿔긋 무늬를  그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