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꼬박 '형' 이라고 호칭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불러주는 기자인 동생이 있다
물론 나에게는 '누나' 라고 깔끔하게 불러준다
그 녀석도 얼굴이 넙데데하고
머리칼은 빳빳하여 뻐쩍 서 있다
안경을 썼고 눈은 아주 작다
총각인 주제에 배는 볼록하고
갱상도 출신이면서 갱상도 말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기자인 신분때문인지 옷차림은 늘 비즈니스적이다.
그런데 그 녀석이 밉상이 아니다
깍쟁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내려오면 꼭 차비라도 낑가주는 편이다.
내가 가면 꼭 머라고 먹여 보낼라고 한다
난 깍쟁이같은 타입 넘
깔꿈하게 정리하는 타입
여자같은 말투 별룬데
그 녀석은 왜 좋은걸까?
동생이 하는 이곳에서 그 녀석과 족발이라도 함께 띁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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