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형 누나

하늘위땅 2013. 9. 4. 10:24

꼬박꼬박 '형' 이라고 호칭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불러주는 기자인 동생이 있다

 물론 나에게는 '누나' 라고 깔끔하게 불러준다

 

 

 그 녀석도 얼굴이 넙데데하고 

 머리칼은 빳빳하여 뻐쩍 서 있다

 안경을 썼고 눈은 아주 작다

 총각인 주제에 배는 볼록하고

 갱상도 출신이면서 갱상도 말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기자인 신분때문인지 옷차림은 늘 비즈니스적이다.


 그런데 그 녀석이 밉상이 아니다

 깍쟁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내려오면 꼭 차비라도 낑가주는 편이다.

 내가 가면 꼭 머라고 먹여 보낼라고 한다

 

 난 깍쟁이같은 타입 넘 

 깔꿈하게 정리하는 타입 

 여자같은 말투 별룬데

 그 녀석은 왜 좋은걸까?


 



동생이 하는 이곳에서 그 녀석과 족발이라도 함께 띁고 싶다